열한시 반쯤 귀가. 현우는 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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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4-5, 일요일 (16개월 29일)
현우 엄마 출근. 8시 반쯤 일어나서 현우 엄마가 해 놓고 간 밥을 줬는데 잘 안 먹는다. 감기 때문에 목이 부어서 먹기가 힘든 건가? 대신 우유랑 요구르트 먹였다. 진 똥 싸다. 교회 다녀오다. 장인어른 말씀이 점심도 잘 안 먹었다고. 바나나 반개, 고구마 조금, 사과 반개 먹었다. 세시부터 다섯 시 반까지 잤다. 현우 엄마 7시 50분쯤 귀가. 곰돌이 의자에 앉아서 밥 먹었다. 열 시 반쯤 잤다. 날씨가 좋아서 현우 데리고 나가고 싶었는데, 현우 엄마 없이 혼자 현우 데리고 나가는 게 엄두가 안 나서 못 나갔다. 미안하다.
2009-4-6, 월요일 (16개월 30일)
8시 40분 귀가. 현우와 그림책 쌓기 하면서 놀았다. 내가 세워놓으면 현우가 무너뜨리고 좋아라 한다. 머리에 그림책을 얹어놓았다가 떨어뜨리는 것도 좋아한다. 현우 엄마는 목감기가 심해서 집에 오자마자 쓰러져 누웠다. 현우더러, '오늘은 엄마가 아프니까 일찍 자자' 그랬더니 정말 알아듣기라도 한 것처럼 아홉 시 반에 우유 먹고 금방 잠이 들었다. 공부하다가 열한 시쯤 칭얼거리는 소리 들려서 기저귀 갈아주었다.
2009-4-7, 화요일 (16개월 31일)
9시 30분경 귀가. 맥주 1000CC, 소주 세 잔 마셨다. 현우와 레슬링하고 놀았다. 10시 반쯤 우유 300cc 먹여서 재웠다. 현우 재우고 일어나서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나도 같이 그냥 잤다.
2009-4-10, 금요일 (17개월 3일)
10시 30분 귀가. 현우는 자고 있다. 라면 삶아 먹고 논문계획서 발표 준비. 새벽 네 시반쯤 자다.
2009-4-11, 토요일 (17개월 4일)
아홉 시 등교. 아내와 함께 나오는데 현우가 안 떨어지려고 울었다. 초인종 누르는 걸로 관심을 돌려놓고 등교. 논문계획서 발표회 마치고 술. 아홉 시 오십 분쯤 귀가. 술을 몇 잔 마셨더니 졸려서 현우보다 먼저 잠들었다.
2009-4-12, 일요일 (17개월 5일)
아침 8시 반쯤 기상. 현우 우유 300ml 주다. 함께 TV 보고 놀다가 아홉 시 반쯤 집에서 나왔다. 부동산펀드상담사 시험 보고 한시쯤 귀가. 현우와 아내는 자고 있다. 책 읽다. 두 시쯤 현우 일어나서 함께 놀다. 네 시 반쯤 세 식구 함께 서울대 나들이. 잔디밭에서 축구했다. 서울대 구내의 '소반'에서 저녁. 비빔밥을 시켜서 현우 몫도 조금 덜어주었는데 입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흘리는 게 더 많다. 일곱 시 반쯤 귀가. 현우와 함께 목욕. 비눗방울 놀이를 하려고 했는데 방울이 잘 안 만들어져서 포기. 목욕할 때 갖고 놀 현우 장난감을 좀 사야겠다. 목욕 마치고 8시 뉴스 보다가 9시쯤 자리에 누웠다. 이불 위에서 현우와 뒹굴거리던 것까지는 생각이 나는데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아내 말로는 현우보다 내가 먼저 잤다고.
2009-4-13, 월요일 (17개월 6일)
9시 50분경 귀가. 자고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안 자고 엄마와 놀고 있었다. 함께 놀다가 10시 반쯤 재웠다.
2009-4-15, 수요일 (17개월 8일)
어머니께 전화. 아직 말을 못하니까 칭얼거리는 소리라도 내면 반가워하실 텐데 평소에 그렇게 잘하던 것도 막상 전화를 하면 조용하다. 아홉 시 반쯤 300ml 먹고 자다.
2009-4-16, 목요일 (17개월 9일)
7시 30분경 귀가. 현우와 공차기하고 놀다. 9시쯤 우유 먹이고 재우다.
2009-4-17, 금요일 (17개월 10일)
마이데이 내고 2시쯤 귀가. 현우와 30분쯤 놀다가 학교 다녀오다. 9시 30분쯤 우유 먹고 재우다. '눈 어디 있어?','코 어디 있어?' 하면 제 눈과 코를 가리킨다. 2009-4-18, 토요일 (17개월 11일) 7시쯤 일어나서 놀다가 8시쯤 등교. 아침에 일어나서 우유 200ml쯤 먹었다. 아내는 11시쯤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다녀온다고. 수업 마치고 6시 30분경 귀가. 현우 엄마는 7시 30분쯤 귀가. 현우 그림책, 티셔츠 사오다.
2009-4-19, 일요일 (17개월 12일)
7시쯤 일어나서 현우와 놀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 스페인 발렌시아 편 보다. 현우 우유 먹이고 세수시키다. 10시반 교회 다녀오다. 1시경 귀가. 현우, 자고 있다가 10분쯤 지나서 일어나다. 밥을 잘 안 먹는다. 우유와 요구르트, 과일 같은 것들만 먹는다. TV 광고를 집중해서 본다. (TV를 치워야 하는데...) 노트북과 TV를 연결해서 쥬니버 보여주려고 했는데 케이블이 없어졌다. 5시쯤 길음동 어머니댁 방문하기 위해 집에서 나왔다. 현우와 현우 엄마는 'US Navy' 커플티 입었다. 관악시장에서 과일 사서 길음동으로. 가는 길에 차 안에서 많이 칭얼거렸다.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6시 30분경 도착. 할머니 앞에서 낯가리지 않고 잘 놀았다. 지은이가 갖고 놀던 기차놀이 세트와 책 가져오다. 어머니가 사주신 고무 샌들도. 9시 20분경 집으로 출발. 오늘 길에는 차 안에서 잤다. 10시 40분경 귀가. 잠든 현우 그대로 자리에 눕히다. 밤에 두번쯤 깨서 심하게 울었다. 안고 달래도 쉽게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어디가 아픈 건가 걱정. 밥을 안먹어서, 배가 고파서 그런건지, 오랜만에 나들이를 해서 그런건지. 처음에는 우유를 줘도 안 먹더니 나중엔 우유 먹고 잠들었다.
2009-4-22, 수요일 (17개월 15일)
팀장님은 지점장 회의 참석 차 일찍 나가시고 다른 사람들도 모두 일찍 나가는 분위기라서 나도 일찍 귀가. 7시경 집 도착. 서울대 어린이집에서 입소 순번이 돌아왔다고 통보 왔다. 아직 너무 어려서 보내는 게 좋을지 어떨지 아내와 고민. 결국, 보내기로 했다. 처음에는 10시부터 1시 정도까지 놀다 오는 정도라고 한다. 보호자도 함께 있을 수 있고. 이번에 보내지 않으면 순번이 아주 뒤로 밀려서 아내가 재학 중에 다시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현우가 벌써, 어린이집을 간다고 생각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5월1일부터 다니게 된다. 지난번 길음동 갔을 때 가져온 기차셋트 조립. 아내는 현우 장난감이 아니라 내 장난감이라고 놀린다. 하긴 현우가 가지고 놀기엔 아직 너무 복잡하다. 그래도 기차가 트랙 위를 달리는 걸 보면 현우도 좋아할 것이다.
2009-4-23, 목요일 (17개월 16일)
인사 파트 사람들과 동방홍에서 저녁 먹고 9시쯤 귀가. 현우는 할아버지와 밥 먹고 있었다. 장인어른 가시고 밥을 더 먹이려고 했는데 한 세 숟가락쯤 먹더니 안 먹겠다고 한다. 우유병에 물 담아서 주니까 잘 먹는다. 아홉 시 반쯤 자리에 누워서 뒹굴거리다가 10시쯤 잤다. 아내는 열 시 조금 넘어서 귀가. 현우 재우고 공부하려고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자다.
2009-4-24, 금요일 (17개월 17일)
11시경 귀가. 현우, 아직 안 자고 있다. 손 씻고 나와서 안고 자장가 불러주었다. 품에 안겨서는 웃고 장난치다가 버둥거려서 이불에 내려주었다. 베게 갖고 장난치다가 11시 반쯤 잠들었다. 나는 두 시 반경 자다.
2009-4-25, 토요일 (17개월 18일)
아침 일곱 시경 기상. 똥 싸서 엉덩이 씻겨주다. 여덟 시쯤 등교. 울지 않고 손 흔들어주었다. 5시쯤 귀가. 비도 오고 출출해서 만두를 사가지고 와서 먹었다. 현우에게 만두를 조금 나눠줬더니 뱉는다. 대신, 포크로 만두를 찔러보며 논다.
2009-4-26, 일요일 (17개월 19일)
8시경 기상. 현우, 우유 먹이고, 전복죽 조금 남은 것 먹이다. 10시 45분 주일 예배드리러 나오다. 예배 마치고 머리 깍고 1시쯤 귀가. 현우, 자고 있다. 나도 옆에서 같이 자다. 세시 반쯤 기상. 다섯 시쯤 함께 밥 먹다. 6시쯤 바깥 나들이. 큰 길가에 있는 완구점에 잠시 들렀다가 관악 롯데 백화점에 가다. 완구점에서 볼풀을 살까 잠시 고민. 인터넷보다 싸지 않은 것 같아서 그만두었다. 백화점에서는 TV보고, 현우 반바지 하나 사고, 현우 엄마 빵 만드는 재료 사고, 와인 두 병 샀다. 현우는 신이 나서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할머니께서 현우를 보시더니, "고 놈 잘생겼네. 아빠랑 판박이야" 하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내에게 "현우가 아빠 판박이면 당신은 복사기인가?" 했더니 원판보다 판박이가 훨씬 잘 나오게 만드는 복사기란다. 그러면 보정 기능을 갖춘 '포토샵'인가? 여덟 시쯤 집에 도착해서 세수하고 우유 먹다. 아홉 시쯤 잠들다.
2009-4-27, 월요일 (17개월 20일)
8시 30분 퇴근. 현우 어린이 집 등록. 식판과 가방 받아왔다. 가방 메고 좋아한다. 고추가 빨개져서 어머니가 기저귀를 벗겨 놓으셨는데, 여기 저기 오줌을 싸고 돌아다닌다. 밥을 잘 안먹어서 걱정.
현우 엄마 출근. 8시 반쯤 일어나서 현우 엄마가 해 놓고 간 밥을 줬는데 잘 안 먹는다. 감기 때문에 목이 부어서 먹기가 힘든 건가? 대신 우유랑 요구르트 먹였다. 진 똥 싸다. 교회 다녀오다. 장인어른 말씀이 점심도 잘 안 먹었다고. 바나나 반개, 고구마 조금, 사과 반개 먹었다. 세시부터 다섯 시 반까지 잤다. 현우 엄마 7시 50분쯤 귀가. 곰돌이 의자에 앉아서 밥 먹었다. 열 시 반쯤 잤다. 날씨가 좋아서 현우 데리고 나가고 싶었는데, 현우 엄마 없이 혼자 현우 데리고 나가는 게 엄두가 안 나서 못 나갔다. 미안하다.
2009-4-6, 월요일 (16개월 30일)
8시 40분 귀가. 현우와 그림책 쌓기 하면서 놀았다. 내가 세워놓으면 현우가 무너뜨리고 좋아라 한다. 머리에 그림책을 얹어놓았다가 떨어뜨리는 것도 좋아한다. 현우 엄마는 목감기가 심해서 집에 오자마자 쓰러져 누웠다. 현우더러, '오늘은 엄마가 아프니까 일찍 자자' 그랬더니 정말 알아듣기라도 한 것처럼 아홉 시 반에 우유 먹고 금방 잠이 들었다. 공부하다가 열한 시쯤 칭얼거리는 소리 들려서 기저귀 갈아주었다.
2009-4-7, 화요일 (16개월 31일)
9시 30분경 귀가. 맥주 1000CC, 소주 세 잔 마셨다. 현우와 레슬링하고 놀았다. 10시 반쯤 우유 300cc 먹여서 재웠다. 현우 재우고 일어나서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나도 같이 그냥 잤다.
2009-4-10, 금요일 (17개월 3일)
10시 30분 귀가. 현우는 자고 있다. 라면 삶아 먹고 논문계획서 발표 준비. 새벽 네 시반쯤 자다.
2009-4-11, 토요일 (17개월 4일)
아홉 시 등교. 아내와 함께 나오는데 현우가 안 떨어지려고 울었다. 초인종 누르는 걸로 관심을 돌려놓고 등교. 논문계획서 발표회 마치고 술. 아홉 시 오십 분쯤 귀가. 술을 몇 잔 마셨더니 졸려서 현우보다 먼저 잠들었다.
2009-4-12, 일요일 (17개월 5일)
아침 8시 반쯤 기상. 현우 우유 300ml 주다. 함께 TV 보고 놀다가 아홉 시 반쯤 집에서 나왔다. 부동산펀드상담사 시험 보고 한시쯤 귀가. 현우와 아내는 자고 있다. 책 읽다. 두 시쯤 현우 일어나서 함께 놀다. 네 시 반쯤 세 식구 함께 서울대 나들이. 잔디밭에서 축구했다. 서울대 구내의 '소반'에서 저녁. 비빔밥을 시켜서 현우 몫도 조금 덜어주었는데 입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흘리는 게 더 많다. 일곱 시 반쯤 귀가. 현우와 함께 목욕. 비눗방울 놀이를 하려고 했는데 방울이 잘 안 만들어져서 포기. 목욕할 때 갖고 놀 현우 장난감을 좀 사야겠다. 목욕 마치고 8시 뉴스 보다가 9시쯤 자리에 누웠다. 이불 위에서 현우와 뒹굴거리던 것까지는 생각이 나는데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아내 말로는 현우보다 내가 먼저 잤다고.
2009-4-13, 월요일 (17개월 6일)
9시 50분경 귀가. 자고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안 자고 엄마와 놀고 있었다. 함께 놀다가 10시 반쯤 재웠다.
2009-4-15, 수요일 (17개월 8일)
어머니께 전화. 아직 말을 못하니까 칭얼거리는 소리라도 내면 반가워하실 텐데 평소에 그렇게 잘하던 것도 막상 전화를 하면 조용하다. 아홉 시 반쯤 300ml 먹고 자다.
2009-4-16, 목요일 (17개월 9일)
7시 30분경 귀가. 현우와 공차기하고 놀다. 9시쯤 우유 먹이고 재우다.
2009-4-17, 금요일 (17개월 10일)
마이데이 내고 2시쯤 귀가. 현우와 30분쯤 놀다가 학교 다녀오다. 9시 30분쯤 우유 먹고 재우다. '눈 어디 있어?','코 어디 있어?' 하면 제 눈과 코를 가리킨다. 2009-4-18, 토요일 (17개월 11일) 7시쯤 일어나서 놀다가 8시쯤 등교. 아침에 일어나서 우유 200ml쯤 먹었다. 아내는 11시쯤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다녀온다고. 수업 마치고 6시 30분경 귀가. 현우 엄마는 7시 30분쯤 귀가. 현우 그림책, 티셔츠 사오다.
2009-4-19, 일요일 (17개월 12일)
7시쯤 일어나서 현우와 놀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 스페인 발렌시아 편 보다. 현우 우유 먹이고 세수시키다. 10시반 교회 다녀오다. 1시경 귀가. 현우, 자고 있다가 10분쯤 지나서 일어나다. 밥을 잘 안 먹는다. 우유와 요구르트, 과일 같은 것들만 먹는다. TV 광고를 집중해서 본다. (TV를 치워야 하는데...) 노트북과 TV를 연결해서 쥬니버 보여주려고 했는데 케이블이 없어졌다. 5시쯤 길음동 어머니댁 방문하기 위해 집에서 나왔다. 현우와 현우 엄마는 'US Navy' 커플티 입었다. 관악시장에서 과일 사서 길음동으로. 가는 길에 차 안에서 많이 칭얼거렸다.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6시 30분경 도착. 할머니 앞에서 낯가리지 않고 잘 놀았다. 지은이가 갖고 놀던 기차놀이 세트와 책 가져오다. 어머니가 사주신 고무 샌들도. 9시 20분경 집으로 출발. 오늘 길에는 차 안에서 잤다. 10시 40분경 귀가. 잠든 현우 그대로 자리에 눕히다. 밤에 두번쯤 깨서 심하게 울었다. 안고 달래도 쉽게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어디가 아픈 건가 걱정. 밥을 안먹어서, 배가 고파서 그런건지, 오랜만에 나들이를 해서 그런건지. 처음에는 우유를 줘도 안 먹더니 나중엔 우유 먹고 잠들었다.
2009-4-22, 수요일 (17개월 15일)
팀장님은 지점장 회의 참석 차 일찍 나가시고 다른 사람들도 모두 일찍 나가는 분위기라서 나도 일찍 귀가. 7시경 집 도착. 서울대 어린이집에서 입소 순번이 돌아왔다고 통보 왔다. 아직 너무 어려서 보내는 게 좋을지 어떨지 아내와 고민. 결국, 보내기로 했다. 처음에는 10시부터 1시 정도까지 놀다 오는 정도라고 한다. 보호자도 함께 있을 수 있고. 이번에 보내지 않으면 순번이 아주 뒤로 밀려서 아내가 재학 중에 다시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현우가 벌써, 어린이집을 간다고 생각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5월1일부터 다니게 된다. 지난번 길음동 갔을 때 가져온 기차셋트 조립. 아내는 현우 장난감이 아니라 내 장난감이라고 놀린다. 하긴 현우가 가지고 놀기엔 아직 너무 복잡하다. 그래도 기차가 트랙 위를 달리는 걸 보면 현우도 좋아할 것이다.
2009-4-23, 목요일 (17개월 16일)
인사 파트 사람들과 동방홍에서 저녁 먹고 9시쯤 귀가. 현우는 할아버지와 밥 먹고 있었다. 장인어른 가시고 밥을 더 먹이려고 했는데 한 세 숟가락쯤 먹더니 안 먹겠다고 한다. 우유병에 물 담아서 주니까 잘 먹는다. 아홉 시 반쯤 자리에 누워서 뒹굴거리다가 10시쯤 잤다. 아내는 열 시 조금 넘어서 귀가. 현우 재우고 공부하려고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자다.
2009-4-24, 금요일 (17개월 17일)
11시경 귀가. 현우, 아직 안 자고 있다. 손 씻고 나와서 안고 자장가 불러주었다. 품에 안겨서는 웃고 장난치다가 버둥거려서 이불에 내려주었다. 베게 갖고 장난치다가 11시 반쯤 잠들었다. 나는 두 시 반경 자다.
2009-4-25, 토요일 (17개월 18일)
아침 일곱 시경 기상. 똥 싸서 엉덩이 씻겨주다. 여덟 시쯤 등교. 울지 않고 손 흔들어주었다. 5시쯤 귀가. 비도 오고 출출해서 만두를 사가지고 와서 먹었다. 현우에게 만두를 조금 나눠줬더니 뱉는다. 대신, 포크로 만두를 찔러보며 논다.
2009-4-26, 일요일 (17개월 19일)
8시경 기상. 현우, 우유 먹이고, 전복죽 조금 남은 것 먹이다. 10시 45분 주일 예배드리러 나오다. 예배 마치고 머리 깍고 1시쯤 귀가. 현우, 자고 있다. 나도 옆에서 같이 자다. 세시 반쯤 기상. 다섯 시쯤 함께 밥 먹다. 6시쯤 바깥 나들이. 큰 길가에 있는 완구점에 잠시 들렀다가 관악 롯데 백화점에 가다. 완구점에서 볼풀을 살까 잠시 고민. 인터넷보다 싸지 않은 것 같아서 그만두었다. 백화점에서는 TV보고, 현우 반바지 하나 사고, 현우 엄마 빵 만드는 재료 사고, 와인 두 병 샀다. 현우는 신이 나서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할머니께서 현우를 보시더니, "고 놈 잘생겼네. 아빠랑 판박이야" 하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내에게 "현우가 아빠 판박이면 당신은 복사기인가?" 했더니 원판보다 판박이가 훨씬 잘 나오게 만드는 복사기란다. 그러면 보정 기능을 갖춘 '포토샵'인가? 여덟 시쯤 집에 도착해서 세수하고 우유 먹다. 아홉 시쯤 잠들다.
2009-4-27, 월요일 (17개월 20일)
8시 30분 퇴근. 현우 어린이 집 등록. 식판과 가방 받아왔다. 가방 메고 좋아한다. 고추가 빨개져서 어머니가 기저귀를 벗겨 놓으셨는데, 여기 저기 오줌을 싸고 돌아다닌다. 밥을 잘 안먹어서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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